

-작년 이야기-
조금 이른 아침,
회사 연수로 강제 기상 당해서
직원들이랑 반쯤 영혼 빠진 상태로 해안도로 드라이브 중ㅋㅋ
“커피… 커피 없으면 오늘 일정 못 버틴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오픈한 곳이 없었고 오랜 방황 끝
불 켜진 카페 하나 발견하고 바로 들어감.
(이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카페 데스틸’.
제주 바다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오션뷰 카페인데,
통창으로 앞에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인테리어가
특징!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들어가보니
사람이 없음. 우리 오픈런 한듯 ㅋㅋ
자연스럽게 다 같이 창가로 이동해서
바다뷰 앞에 일렬로 쭉 앉음ㅋㅋ
단체로 멍 때리는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오란프레소 하나씩 들고
같은 방향 바라보면서 한 모금.
오란프레소는 생크림, 에스프레소, 오렌지청으로 구성된 메뉴인데 섞지 말고 그대로 쭉 마시는 게 포인트.
처음엔 부드러운 생크림,
그 다음엔 에스프레소의 쌉쌀함,
마지막엔 오렌지청의 상큼함까지
순서대로 느껴야 제대로다.
끝에 남은 오렌지청까지 음미하면
입안이 상큼하게 정리되면서 계속 생각나는 맛.
솔직히 이거 하나 때문에
커피 마시러 다시 오고 싶을 정도였다.
이게 뭐라고…
다들 갑자기 말 없어짐ㅋㅋ
아까까지
👉 “집 가고 싶다…” 모드였는데
지금은
👉 “여기서 살고 싶다…” 모드
그러다 누가 툭 던짐.
“여기 나혼산에 나온 데래.”
“누가 왔는데?”
👉 코쿤.
순간 다들 고개 끄덕임ㅋㅋ
“어쩐지… 느낌 있다 했다…”
“코쿤 취향 인정”
(방금까지 아무 정보 없이 들어온 사람들 맞음)
결국 연수 일정 중 제일 기억에 남은 건
회의도 아니고
👉 바다 보면서 일렬로 앉아 마신 오란프레소 한 잔이었다.
이런 게 진짜 여행이지 뭐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라간 옥상.
루프탑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뷰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탁 트여서
괜히 더 제주 온 기분 제대로 남.
“야… 여기 위도 미쳤다…”
“사진 무조건 여기서 찍어야지”
아침이라 사람도 없어서
우리끼리 거의 전세 낸 것처럼 여유롭게 즐김.
하지만 나갈때는 자리가 다 차있었음👍


결론
👉 1층 바다뷰 + 옥상뷰 둘 다 가야 제대로다ㅋㅋ